8월 17일에 이 과정을 시작하여 한달을 넘기고 무사히 추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2월까지 하는 과정이기에 이제 5분의 1정도 왔다고 생각하면 금방 온 것 같기도 하고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저는 개발관련해서 연관이 아예 없던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미흡했던 취업준비와 코로나로 인해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에서 현재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이 과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과 관련되어 스스로의 평생직업이 될 수 있을까 고심한 끝에 정한 과정이었습니다. 얼추 인터넷에 찾아봐도 생소하고 어렵다는 생각만 들었지만 저희 선생님이신 신경진 선생님께서 OT때 마인드만 제대로 잡고 오라 하셨고 저도 내심 절박한 마음이 들었기에 깨질 때 깨지더라도 부딪쳐보자는 생각으로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로 간단한 것조차 몇시간에 걸친 복습을 통해서 겨우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저는 어려웠습니다. 처음 보는 것이기에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노력하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같이 들어 솔직히 고3 때도 이렇게 공부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1개월이 지난 아직도 이론은 부족한 면이 많아 계속해서 복습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확실히 여유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을 인터넷에 찾아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있었지만 이제는 필요한 것을 조금 더 빨리 찾거나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8월달만 해도 자바의 1도 모르던 제가 여기까지 왔다는게 신기하면서도 결과를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니 이제는 탄력이 붙어 집에 와서도 알아서 복습하는 것이 몸에 습관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어려운 부분도 많고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지치는 부분은 있습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결과가 그만큼 나오지 않을 때나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이 반복되다보니 유독 금요일에는 좀비마냥 늘어진채로 학교에 발걸음을 옮깁니다. 한달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지칠 때마다 내가 정말로 할 수 있을까? 라며 수차례 고민하기도 했고 6개월동안 정말 죽었다 생각하고 제대로 해보자 라며 여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던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로 다스리며 나아가는 중입니다. (당연히 쉴때는 제대로 쉬고 있습니다)

어느덧 1개월. 다른 관점에서는 겨우 1개월이겠지만 저는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할 수 있겠냐는 불안감이 아니라 어떻게해야 더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어느샌가 바뀌게 됐습니다. 현재 기능사 필기시험도 준비 중이며 연관된 자격증에 대해서도 더 제대로 공부하여 6개월간의 기간뿐만이 아니라 언젠가 직업을 가지게 되더라도 따보고 싶어집니다. 스스로를 돌아봤을때 조금일지라도 변한 자신을 보고 정말로 이 강의를 듣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신경진 선생님 덕분에 이 수업을 듣는 보람이 들 정도네요. 저는 정말로 주위에 직업학교 강의 추천을 하라고 한다면 신경진 선생님의 강의를 무조건 추천할 정도로 마음에 듭니다.

적다보니 조금 두서없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이 후기를 읽고 한번 고민해보시는 분들은 한번 스스로한테 정말로 강의를 듣고 끝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라 하고 싶네요. 선생님이 아무리 훌륭하시더라도 학생이 각오가 되어있지 않으면 서로 힘들어지니까요.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